분류 전체보기 857

20100404 유재하 동문회

유재하 경연대회 수상자 출신들이 모여 유재하의 곡을 불렀다 정지찬 김광진 이한철 같은 사람들이 돌아가며 그의 곡을 부르면 중창이 합창이 되서 눈을 감고 프로그램을 보았다 살아있을 때 그는 자신의 무게로 괴로웠지만 그가 떠난 후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닮으려했다 나는 촉수 이 만개의 나이엔 이런 방황과 괴로움이 왜 몰려들어 그 중엔 누군가가 노래를 짓고 기억을 읊조리게 하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나는 이제 우울을 잊고 지내며 기성세대가 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마음이 아파 유재하의 노래를 못 듣겠는 것이 덜 여물었다는 뜻일까 [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유재하 ]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론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

카테고리 없음 2010.04.04

20100328 인디함

seoul city! design city! 정의롭고 아름다운 세계 기득권에 통렬한 유머의 직격탄을 날리다 코 앞에서 바로 반응하고 미쳐 날뛰는 관객들의 반응을 바라보며 눈에서 총알을 쏘듯 기타를 쳐대던 밤섬해적단. 우리에게 꼭 대기업 입사에 성공할 것을 빌어줬다. 70년대 음악을 느꼈던 진하고 농후한 일렉필 , 앵클어택. 오랜만에 진짜 재밌었다 다음은 서울 시티 디자인 시티를 외쳐서. 발 구르면서 깔깔 웃었던 [밤섬해적단 - 해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0.03.30

20100320 울지마

꿈에서 두 명의 어른과 있다가 내가 체를 하고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떤 아저씨가 나의 손목을 잘랐다 나는 그 상처를 보면서 계속 내려다보면서 티내지않고 일을 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지체하다가는 잘못될 것만 같은 불안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혼자서 멀쩡한 다른 한 손으로 병원을 알아보고 일을 처리하며 나는 스스로를 구제해갔다 그렇게 세 시간을 울다가 잠에서 깼다 더 나이가 들면 이 꿈에 대한 해석리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해석은 아마도 낯선 환경에 타인, 그것도 잘 모르는 사람이나를 판단하고 결정내리는 상태에 던져져 내 속의 긴급함 불안감 나에 대한 생각을 잊고 아무렇지 않은 척 티내지않고 냉정하게 일처리를 완벽하게 해내려하고 있는 사회 생활에서의 압박감이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 이 단절감 그리..

카테고리 없음 2010.03.22

20100319 11m 고공낙하

첫 교육. 무사히 끝마쳤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우리 신입사원들 고생하는데 그 앞에서 나도 최대한 씩씩해지려고 노력했다 하나밖에 없는 원통이 올라가다보니 흔들흔들 무릎 꿇을만한 크기의 판자에 올라섰을 때 후들거리는 다리, 밀려드는 두려움 그러나 그 두려움보다 나를 보고있는 사람들의 눈빛이 더 크고 중요했다 정말 무서웠지만, 날았다. 위에서 봤을때의 아찔한 느낌 당분긴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0.03.20

20100313 형편없어

좋게 생각하고 이해해주려고 해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구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면 다시 화가 치솟는다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이기적 기질 거기에다가 우둔하고 소심한 성격이 섞여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진다는 점 곁에서 지켜봐서 잘 알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저 두 가지가 뒤섞여 내빼버리는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더 화가 난다 인간관계에 대한 감도 없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서 부족한 것이 없고 실패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기 밖에 모르는 방식으로 산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긴지는 상괸없는 일인데 배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분노를 느끼게 된다 꼭 그렇다 문제가 되는게 싫어서 내뺐겠지만 마치 자기 눈만 가리고 세상이 안 보인다고 숨바꼭질하고 있는 어린 아이같다 그래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아무리 ..

카테고리 없음 201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