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Spots 27

홍대 Andrew's Eggtart & Coffee

마카오에서 먹었던 에그 타르트가 어찌나 맛있었던지 어른 네 명이서 "오호오오~" 탄성을 지르며 먹었었는데 그 맛이 그리워 찾아간 이 곳. 예전에는 OMAO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마전 공사해서 인테리어도 환하게 바꾸고 이름도 바뀌었다 두 가게가 연관이 있는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 먹어본 타르트는 괜찮은 편인데 마카오의 그 맛을 뛰어넘지 못하는구나 겉을 둘러싼 파이가 기름지고 바삭하지 않고 속도 부드럽긴 하나 달걀이 그닥 노랗지도 그렇다고 촉촉하지도 않다 그나마 좀 단 맛?! 같은 자극적인 느낌은 덜하다 에그타르트랑 호두타르트를 시켜놓고 껍데기는 많이 남겼다 누가 타르트 집 물어보면 소개는 해줄 것 같지만.. 뭐랄까, 야박하달까.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업하면서 손님한테 이용당..

F&B/Spots 2011.11.26

201111 Timberhouse 팀버하우스, 파크 하얏트 호텔

반가운 사람을 오랜만에 상봉한 것처럼 즐거웠던 토요일 저녁, 특별한 마무리를 위해 오빠가 예약했다고 하는 데를 종종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그 곳은 파크하얏트 팀버하우스! 여기에서는 일본술과 와인,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우리는 가볍게 칵테일을 선택했다. 무슨무슨 칵테일 대회에서 수상한 '펄시몬 아일랜드'와 바닐라 보드가가 요즘 좋다는 오빠에게 어울리는 '스페셜 엔' 펄시몬 아일랜드는 아주 특이하게도 생 키위를 아주 곱게 갈아서 만든 퓨레 느낌의 키위 주스에 몰트 위스키를 넣은 것이다. 메뉴만 보고는 선뜻 맛이 상상되지 않아 주문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첫 맛과 끝 맛을 키위가 산뜻하게 장식하며 곱게 갈렸음에도 두툼한 키위의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몰트 위스키가 오래 입 안에 담고 있을수록 뾰족뾰족 뚫고나와 ..

F&B/Spots 2011.11.14

201111 SUCHIKU 슈치쿠, 63빌딩 일식당

현대카드 고메위크를 맞아 오빠가 20군데가 넘게 전화를 돌렸고, 다음주 주말까지 예약이 모두 꽉 찼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던 찰나, 가장 가고 싶던 슈치쿠에서 연락이 왔다고. 기뻐하면서 찾은 슈치쿠, 스시 먹고 싶다던 오빠에게 적격이었다! 58층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는 view가 너무 좋았다. 실내가 좀 더 어둡다면 더 전망이 잘 보였을 것 같다. 실내 분위기도 단아하고 우아한 멋이 있었다. 알고보니 '하시모토 유키오'가 디자인한 공간이라고. 우리가 이 날 선택한 스시 디너 코스. 젤리같이 탱탱한 두부는 입안에서 고소한 맛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거기에 성게알과 연어알을 올려. 냠냠. 입안에서 또르르 굴러다니면서 식감을 마구 자극한다. 훌륭한 에피타이저! 단백하되 재료 그대로의 맛이 살아나는 자연적인 맛을..

F&B/Spots 2011.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