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를 저지른 선임들이 제대로 처벌받으리라는 보장 같은 건 없고, 스트레스가 위에서 아래로 전가되어도 아무런 탈이 없는 '내리갈굼'의 논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다시 무감하게 가혹행위를 저지른다. 이유야 가져다 붙이면 이유지. 코를 심하게 골아서, 애니메이션이나 보는 오타쿠여서, 그냥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사실상 아무 이유 없는 폭력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면서 제 알량한 권력에 취하는 선임들과, 못 본 척 모르는 척 방관하고 넘어가는 간부들 사이에서, 사병들은 서서히 미쳐간다.“
https://v.daum.net/v/20210828141108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