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que,Festival

20160814 펜타3일차

keepgroovin' 2016. 8. 14. 23:25

기대하는 표정.

무슨 소리가 날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하는 호기심 어린 표정
실컷 놀 때의 그 신난 표정

아이처럼 뛰어놀면서 오직 즐겁기만 했지

사람들 표정 보면서 덩달아 행복해진 하루


문어보쌈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입덕하기로 했어요 SPYAIR

사운드가 탄탄하다 사운드체크를 상당히 오래했는데
기타가 이 팀의 중심인 듯
빡빡하게 채워나가는 기타의 질주
촘촘한 베이스와 전압 높은 사운드!
저런 사운드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컬이 오히려 부드럽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휘황+윤시윤 섞어놓은 꽃미소 이케(보컬)와 훈훈한 미소 날리시며 떼창을 귀여워한 기타리스트
모든 게 심쿵 포인트였어

연말에 하는 공연도 보러오라고 "오빠 보러와" 랬는데
정녕 오빠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가요



네네, 이제부터 입덕 정주행



길바닥에 주저앉아 스테이크랑 맥주도 먹고.

이렇게 미리 음식으로 배 채운 이유는!??



Koxx 전에 출전하려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온 팀이었는데
깃발이 어마어마했다. 좋겠수, 팬 많아서.

다 좋은데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난데없이 이런 거 시켜서 좀 오글오글

Koxx가 댄서블한 이유는 다소 단순한(?) 리듬이 반복되기 때문인데
쉽고 심플한 리듬 위에 기타의 기교와 건반의 색채가 켜켜이 쌓아올려지면서 , 이들만의 강렬하면서도 뽕끼있는 음악이 완성된다

피부로 느끼기엔 펜타를 통틀어 가장 뜨거웠던 무대다

슬램존도 어마어마했고(역대급 크기!) 다같이 앉았다가 일어나기도 하고
12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노래하면서 동동동대문을 여는 놀이도 함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노는 표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신나보여서 한참 구경했다
나도 처음 보는 분이랑 손잡고 노래하면서 동동동대문을 열었다 ㅋㅋㅋ



아 너무 좋았는데 어떻게 표현이 안 되네 ㅎㅎ

서핑도 몇 명 했는데 (해줬는데) 실컷 서핑해서 몇 십미터를 이동한 사람이
내려오자마자 바로 주변에 90도 각도로 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 x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 ㅋㅋㅋ




쓰러져서 쉬다가. 이어진 쌍문영화동!!!



독특한 사운드라 기대했던 Two Door Cinema Club
역시 라이브가 진리다
짧고 반복되는 사운드로 언니오빠야들을 홀릭시킴
사람들이 어찌나 뛰는지 땅바닥이 울리더라


맘껏 댄스 댄스




쌍문동으로 인해 지쳐 쓰러진 고객님들이 많이 찾지 않으신 백신

이 정도급은 아닌데.. 아마도 더워서 더 그러지 않았을까?
안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 본 관객도 많았을거다

이번 드림 스테이지는 이 더운 날! 비닐 하우스를 만든 것 같았다

날이 어찌나 더웠는지
어제 10센치 공연에는 소방차가 물 뿌려줬는데 누가 낮의 헤드라이너는 소방차 라고 할 정도 ㅠ


내게로 오세요 관객 여러분





드디어 오늘의 헤드라이너, Panic ! at the disco


악마한테 영혼을 팔았나, 싶을 만큼 활력이 넘치고 잘했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있고 관리를 잘한다는 거겠지

백덤블링에,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고음, 다양한 스타일의 목소리 바꾸기
한국인이었다면 복면가왕 10연승 했겠지 ..

그렇게 과격한 댄스(?)를 하면서도
CD 틀어놓은 것 같은 보컬을 선사함





묘기대행진 같은 공연이었다
하느님이 우리의 가창력 재능을 모두 모아다가 브랜든한테 몰빵하신 것 같다


Queen 커버도 하고

이번 펜타는 락페의 본래 존재에 가까웠다
헤드라이너도 전부 밴드가 담당했고,
밤에도 DJ 공연은 못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