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발전/Role model

아산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님

keepgroovin' 2023. 6. 18. 15:10

https://v.daum.net/v/20230618144058914


유족은 주 교수를 “환자와 가족밖에 모르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주 교수의 조카 A씨(32)는 “가능성이 작고 어려운 응급수술을 도맡아 하셨었다”면서 “이모부가 환자 손을 잡고 밤새워 기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빵 굽는 게 취미셨는데, 만드신 빵을 맛있게 먹으면 엄청 좋아하셨다”며 “술도, 골프도 안 하고 오직 가족과 환자가 전부셨던 분”이라고 했다. A씨의 언니 B씨(35)도 “가족들이 모이면 필름 사진으로 가족사진을 찍어 나눠주셨다”고 회고했다.

198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주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에서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고, 1998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 근무를 시작했다.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같은 해 하버드 의대 버밍엄 여성병원 심장외과 임상 전임의를 거쳤다.

울산의대 흉부외과 교수이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이기도 한 그는 병원 근처에 거주하며 24시간 대기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수술실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꾸려 치료한 후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높였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