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ugh thought

경제학의 수학적 방법론이 공감 능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keepgroovin' 2022. 9. 27. 07:16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022401?date=20220927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의 기회비용은 바로 동감 능력 상실입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동감 능력을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 감정이라 제시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 잃는 것이 동감 능력이라는 점은 너무나 역설적입니다.

재무부 장관, 대통령 경제 자문,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했던 로런스 서머스 경제학 교수는 말했습니다. "독성 폐기물을 저개발국가에 버려야 한다는 경제 논리는 나무랄 데가 없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일으켰지만, 대다수 경제학자는 서머스의 주장이 효율성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을 잘 이해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저소득층 복지를 줄이는 것,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무시하는 것 등도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학자는 논문과 보고서를 쓸 때 서머스의 복사본이 되고 맙니다.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를 적용한 의사결정과 사회정책은 '동감 능력 상실' 편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