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는 공연장에서 악장 사이의 박수를 '밥솥에서 증기를 분출하는 것'에 빗대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는 당시 연주했던 차이콥스키를 비롯해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등의 협주곡 중 박수갈채를 요구하는 악장들을 예로 들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한다. 그중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3악장은 '누가 들어도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는 악장'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과거에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도중에도 관중이 박수를 칠 수 있었다. 악보를 엄격하게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한스 폰 뷜로는 베토벤 협주곡 '황제'를 연주할 때 첫 카덴차(독주부)가 끝나고 박수받지 못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09/0005024444?date=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