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 연휴의 힘든 귀성길을 피해 이른 출발을 했다. 8시 30분 도착한 부안 내소사. 이렇게 고즈넉한 숲길을 지나 산림욕을 하고 에너지 충전, 자연의 청명한 공기가 이런 거구나- 때마침 태풍 꿀랍의 영향으로 저기압 때문에 군데군데 구름이 산을 타고 오른다 몽실몽실 구름이 피어오르는 산- 내소사는 전체적으로 청연하고 고즈넉하며 굳은 산이 우람한 품 속에 아득히 품고 있는 곳. 화려한 단청 옷 없이 드러난 아름다운 나무색에 나도 모르게 호흡을 가다듬게 된다. 아침 고요한 정취를 관통하는 스님의 목소리 내소사에서 백합죽을 먹고 모항에 잠시 들렸다 우리만 있는 바다에 아로 새겨진 기억과 지나쳐온 사람들 얘기 시끄럽지 않은 평범한 바다는 기억을 불러냈다 점심은 풍천장어로 두둑히 배를 채웠다. 깜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