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니다, 코첼라로
회사에서 갑자기 일 범위가 폭증하면서 비행기 타기 전까지 정신이 없었다.
달러 바꿀 시간도 없었으니 원. 그래서 야심과 달리, 예습도 전부 다는 못 했다.
broken mind 감추고 달리고 있는 나를 위해 눈 질끈 감고 휴가 내고. 우선 공항으로 갔다.
이코노미 좌석에서 중국 경유까지 하다보니, 허리는 아작 나고. 시차는 16시간.
밑도 끝도 없이 연착된 중국항공. 차가운 게이트 앞에서 병든 닭처럼 졸다가 늦어져서 그렇지 다행히 당일 안에는 도착했다.
친구는 공항에서 4시간을 기다리는 대참사를 겪게 된다.
몸도 마음도 완전 exhausted 된 상태에서 도착한 LA.
속이 뻥 뚫리는 Santa Monica Beach
LA 여행이고 뭐고 할 에너지도 없었는데, 친구가 챙겨준 덕분에 산타모니카 해변도 들렸다.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사는 이야기 듣는 재미.
멀리 있는 친구, facetime으로는 미처 다 느끼지 못했던 느낌들. 그간 각자가 겪어온 변화와 분투기들.
겉으로 표현은 많이 못했지만, 친구를 만나서 정말 즐겁고 감사했다.
LA 한인마트, 뭐지 이 친숙한 느낌
현지인 추천 맛집 ㅋㅋ
마지막 샷은 부끄러우니까 작은 사진으로.. ㅋㅋ
새벽 1시에 코첼라 전야제.
셋리스트는 1.재주소년 - 명륜동, 2.Ego wrappin' - Midnight Dejavu, 3.Mot-사랑없이.
우리의 모기장을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