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que,Festival

2017 Coachella Music and Arts Festival #0.준비물,숙소 팁

keepgroovin' 2017. 4. 24. 08:29


코첼라! 


코첼라에 간다. 

2017년 글래스톤베리를 포함한 영미,유럽,일본의 모든 페스티벌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코첼라. 


10대에는 락 키드였지만, 

클래식을 거쳐 

최근에는 힙합과 EDM에 빠져있는 내겐 더욱 딱 맞는 페스티벌.


선글라스 없이는 바라볼 수 없을 정도의 쨍한 햇빛,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 

자유로움,  

각자 반짝 반짝 빛나는 방식으로 한껏 치장한 멋쟁이들,  

그리고 지금 가장 힙한 아티스트들.


코첼라에서, 상처받고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 왔다. 

다시는 내 영혼을 손상시키는 관계는 맺지 않으리. 야무지게 정리하리. 


앞으로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을 살겠다는 다짐.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 총 소요비용

- 비행기 LA 왕복 52만원

- 숙소 에어비앤비 18만원 

- 입장권 450달러 정도 (정확한 기억이 안 남) 

- 식음료는 계산 따로 안 해봄



# 준비물 팁 

- 물통
  물 한 병에 2달러. 사먹는 것보다 빈 수통을 들고 들어가서 채워 먹는 것이 낫다. 

- 충전기 (보조배터리x) 
  곳곳에 어댑터를 꽂을 수 있게 되어있다. 충전 케이블에 비하면 보조배터리는 무겁고 번거롭다.   

- 편한 신발 (장화x) 

  사막이라 마른 기후이다. 전부 풀 밭이라 푹신해서 쪼리도 사실 괜찮다. 워낙에 공간이 넓어서 많이 걸어다녀야 한다. 

- 돗자리 

  다들 워낙 빈손으로 다닌다. 여자들도 짐을 아예 안 들고 양손을 비운채로 다닌다. 돗자리 가지고 다닌 사람은 거의 우리 뿐인 것 같았다. 그런데 체력 생각하면 돗자리 진짜 좋다. 

  Floating Points의 연주를 들으며 누워서 지친 허리를 펴고 있을 땐 heaven 이었음 :) 

  그곳 사람들은 그냥 땅바닥, 풀밭에 그냥 눕는다. 심플. ㅎㅎ



# 숙소 팁 

- 근방의 palm springs에서의 Airbnb 를 이용하세요. 

  그저 방 한칸을 빌렸을 뿐인데, 우리 집 안방보다 큰 화장실이 딸린 마스터룸을 내주신 부자 미국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됨. 

  운이 좋았다. 집이 정말 좋았다. 식탁이 4개가 있고, 쇼파가 12인석인가 함. 

  중산층의 라이프스타일도 훌륭했다. 집 바로 앞에 호수가 있다. 

  운전해서 20~30분 거리. 오가면서 Del Taco에서 야식도 먹을 수 있다. 

  정말 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