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ugh thought

20160201 삶이 재미가 없다

keepgroovin' 2016. 2. 1. 21:07

무너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서 여기까지 왔고

돌아보면 항상 고비에, 도망치고 싶은 날들,

꾹 참고 버틴 시간이었지


그런데 이렇게 버티고 버텨서, 결국 얻는 건 무엇인가

굉장한 불만감과 그로인해 공허함. 

꼬여버린 인생에 대한 괴로움과 우울감.


오늘같은 기분으로 평생을 살겠지



내 한 몸 돌아온 집이 있는 건 감사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내 삶이 특별하지도 않고, 

우울하게 보인다


행복하지 않다 


재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잊어버렸다


들키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안 하기 위해

바쁜 척 연기한다 


무언가 몰두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가지만,

차에 올라타 잠시라도 생각할 짬이 생기면


연유모를 불행감과 우울감이 솟구쳐오른다

 

일상이 괴롭다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이

동굴에 숨어서 울고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