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9번 교향곡 첫 실황 관람이자,
정명훈 예술감독 w.서울시향 의 마지막 관람이 되었다
27일, 29일에 쉼없이 빽빽한 연주 일정으로 심신이 지친데다
28일 이사회와 검찰 조사, 각종 보도로 심경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60분을 묵묵히 정주행한 정명훈 마스터.
그리고 물 오를대로 오른 최고의 서울시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
이번 연주에서는
합창단만 해도 15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었는데,
그간 아무리 유수의 9번을 청취했더라도 4악장의 감동과 환희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
15분 내내 소름이 돋고 몸 끝이 열리는 느낌!
그리고 3악장 연주를 눈으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위대한 베토벤이 십 년을 더 살았다면 이 다음에 어떠한 곡이 나왔을지.
베토벤 9번 교향곡은 인류의 영예 이다.
이 공연에 동행해준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