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 또 지나왔다고 생각한다.
휴가 내고 시간이 많아져서 방을 대폭 정리했다.
노트도 서양정치철학, 동양정치철학은 남겨놓고 통계학은 버렸다.
대신 실질 통계학이 더 잘 설명된 수많은 책들이 서가에 꽂혔다.
나의 마음을 괴롭게 긁던 모의고사 문제들도 다시 볼 필요가 없어져서 버렸다. 한 짐 털어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매해 페스티벌에 가는 게 나의 습관이고 문화였다면.
이제 새로운 국면에서 새로운 습관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나는 ENDURE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3년은 보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