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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예술을 한다는 건

keepgroovin' 2010. 6. 2. 22:10
구혜선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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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이 어떤 롤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
▶어렸을 적엔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다가 나이가 들면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 제가 이런 일을 벌리면서, 물론 포장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자극을 받는 건 같다. '구혜선이 뭔데 뭔데' 이러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도 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다. 포털사이트에 가면 '구혜선처럼 전시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같은 질문이 오른다. 이런 일이 흐뭇하다.

저는 굉장히 많이 열렸다. 부담도 없어진 것 같다. 부정적인 시선이 쏟아질 때도 더 편해졌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한다는 게 중요하다. 실패는 더 많을 거다. 밥을 하나 제대로 하기까지도 실패가 얼마나 많나.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밥상을 차려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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