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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척 베스

keepgroovin' 2010. 4. 20. 23:09
예전이라면 이런 막되먹은 듯한 남자 게다가 느끼한 남자 쳐다보지도 않았겠지만

좋은 사람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면서
요새는 척 베스 같은 남자가 좋다

사실 실제로 척 같은 남자를 만나긴 하는데
실재의 척 베스란 태국 여행 다니는 유부남들이라 그 능글맞음은 전혀 반가울 것 없다만

그럼에도 그들의 매력을
(예전에 얕봤던 그 특성을)
보게 된 것이다~

오지랖과 냉정함의 스펙트럼 사이에 서서
적당히 나서고 적당히 버리며
주변 사람들은 칼같이 챙기는
문제해결능력 뛰어난 똑똑한 남자

어설프게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퍼주고
뒤늦게 그 사람들에게 베푼 양보에 대한 보상 심리를 가까운 사람한테 푸는

쉽게 말하면
착해보이지만 절대적으로 자기 본위로다가 자기 세계에 갇혀 사는 남자들보다는

똑똑하고 믿음 가는 사람에게
쿨하되 헌신적으로 진실 게임을 해보는 것이
낫겠다 마음이 놓인다 이런 얘기

정말 안타깝게도
눈이 반짝거리면서 해결사들은
품절남에
아내와 손잡고 다니는 걸 자랑하는 사람들이란 거지 헐 ㅠ

그럼 의미에서
사업가 척 베스 캐릭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 이 글을 이해하고 싶으시면
가십걸 시즌3 초반 몇 편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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