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2 how to read 라캉

코폴라 <지옥의 묵시록>의 궁극적 통찰은 권력음 자기 자신의 과잉을 발생시킨다는 것, 권력은 자신이 맞서 싸우는 것을 흉내냄으로써 그 과잉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 주체는 타자 자체를 욕망하는 존재로 경험하는 한에서만, 타자를 불가해한 욕망의 자리로 경험하는 한에서만, 불투명한 욕망이 그, 그녀로부터 발산되는 것을 경험하는 한에서만 욕망한다. 타자는 수수꼐끼 같은 욕망으로 나에게 말을 걸 뿐 아니라 진실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 즉 욕망의 수수께끼에 나를 직면시킨다. p.68

.. 사랑받는 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지극히 폭력적이고 외상적인 사건이다. 사랑받는 것은 한정된 존재로서의 나와 내 속에서 사랑을 촉발한 어떤 불가해한 X 사이의 간극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p.71

환상에서 상연되는 욕망은 주체의 것이 아니라 타자의 욕망, 내 주위에서내가 관계 맺는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점이다. .. 욕망의 근원적 질문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내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 그들이 내 안에서 보는 것은 무엇이지? 나는 그들에게 무엇이지?"다. - 마치 어른들의 사회 관계망 속에 둘러싸여있는 어린 아이처럼. p.78

(무의식을 통해) 우어떤 실체가 우리의 내면작 삶(외면적 행위로 소급될 수 없는 환상의 체험)의 징후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는 주체를 만나게 된다는 통속적인 생각과반대로, 인간의 주체성을 특징짓는 것은 그 둘을 분리하는 간극이라는 것, 환상이란 궁극적으로는 주체에 접근 불가능한 사실이다.
- 이런 불가능성에 의해 주체는 '텅 비게' 된다는 것이 라캉의 생각. ~~ "성관계는 없다"는 일갈.

현상의 실재 안에 있을 때 환상을 가짐으로써 '보충'된다.
마치 마음으로 바람을 피우는 부부처럼.

남자만이 오직 여자인 척을 할 수 있다. ~ 셰익스피어의 <좋으실 대로> . 로잘린느에게 완전히 빠진 올랜도를 시험하기 위한 가니메데서로의 변장. 그리고 다시 로잘린느를 연기하는 여자. 오직 여자만이 그녀 자신인 척을 확인할 수 있다. 외도를 통해 확인하는 사랑. 합법적 결과를 얻기 위한 사악한 행동.

자아이상과 초자아 사이의 모순적 공모를 통해 '향락이 명령되어지는' "즐겨라!"라는 후기 자본주의의 쾌락주의.

아.. 혼란스러워.

그리고 환상의 전도된 효과인 도착증이 (신을 믿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죽어라) 전체주의와 근본주의에 나타나는 방식.



(오늘 날 ) 전통적인 세속적 인문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자의 대립에서 믿음을 대표하는 것은 인문주의자이고 지식을 대변하는 것은 근본주의자가 된다. .. 종교적 근본주의의 진정한 위험은 세속적인 과학 지식을 위협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진정한 믿음을 위협하는 사실에 있다. - 현대 과학의 관점으로 그들의 믿음을 검증하려 듦으로써 환상을 베일을 걷어버리는 것.

아.. 지젝은 목소리가 크구나. 이 책이 라캉에 대한 찌라시는 아니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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