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rance
촌스러운 고백인데,
여전히 트랜스 가 좋다.
보다 세련된 일렉트로닉 잔가지들이 많긴 하고 나역시 그 진미를 즐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트랜스를 들을 때 신나는 마음은 여전하다.
1990년대 하드코어나 2000년대 일렉트로닉이나
내가 좋아했던 것들은 멜로디 라인이 살아있는 하드한 음악이었다.
트랜스의 심플하지만 감성적인 리듬 라인, 그 리듬의 반복을 통한 몽환적이고 부유하는 듯한 느낌,
그 위에 얹혀진 멜로디 라인.
심하게 말해서 한국의 댄스 음악과 가장 비슷한 음악이기도 하고,
따지고 들자면 구성 같은 건 코요태와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웬지 트랜스를 좋아한다는 고백은.. 일반적인 댄스 음악이라면 다 좋다는 거친 뜻 같이 말
하기가 부끄럽다.
그럼에도 실제 광활한 잔디밭의 툭 터진 하늘 공간에서 들을 때
트랜스의 묘미는 관중들의 폭발할 것 같이 울렁대는 에너지는 만들어내는 것이랄까?
여전히 DJ Tiesto는 나의 Playlist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있기도 하고.
그렇기에 이번의 GGK 라인업 중 Armin Van Buuren이 내심 기대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kAxZgaaSFqI
#2. Fat Boy Slim
지난번 GGK에서 워낙 Royksopp 과 Prodigy 가 남기고 간 감동적인 충격이 커서.
지금 생각해봐도 아아..
우우빛깔 로익숍, 내꺼해요 로익숍 을 외치던 작년의 GGK ㅋㅋ
그리고 당장이라도 GO to the HELL 할 것 같은 놀이계의 저승사자 프로디지 ㅋㅋㅋ
거기에 아버지 Underworld.
2009 GGK는 뭐랄까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벤트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었다.
올해는 GGK가 두번째이고 하다보니 작년보다 약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또 한 분의 아버지 Fat Boy Slim이 온다고!
Oasis 볼 때도 워낙 거물이라 눈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해서 죽기전에 한 번은 보는구나 이런 기분이었는데 Fat Boy Slim도 그 정도 아닐까 싶다.
얼마나 좋은데를 많이 가보면서 살았을까, 정말 화려한 인생을 제대로 즐겼을 법한 Fat Boy Slim. 기대된다.
안그래도 JRVF에서 Pet Shop Boyz를 보고 그 환상적이고 세련된 무대에 쓰러지며 "아버지~"를 외쳤는데
아버지의 전통은 이어진다~ Fat Boy Slim으로~
#3. JUSTICE
무슨 말이 더 필요해??!
2010 글로벌 개더링의 쌔끈함은 Justice가 책임진다 ㅋ
유난히 음악 컬러가 조ㅑㅇ조ㅑㅇ (안 써진다..) 대는게 있는데
실제로 들으면 얼마나 더 쪼으고 임팩트를 줄지 오리지널에서 얼마나 Mix할지 기대된다-
허허.. 이야기의 결론은 결국.. 올해도 글로벌 개더링 간다는 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