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펌]음악사이트

keepgroovin' 2009. 6. 9. 16:52
HOME > 뉴스 > 버즈리포트

무료 SNS 음악 서비스 트렌드는?





전자신문인터넷


작년 한국 블로거가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바로 '음악'이었습니다(출처: 블로그얌의 2008년 블로그 백서). 비록 CD 시장이 대폭 줄었지만 인터넷에서 음악은 여전히 인기이고 끊임없이 음악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디 지털 음악 시장에 대한 기대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유료 음악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유료 음악서비스는 사실상 아이튠즈가 제패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DRM은 한때 필수적인 기술로 생각되었으나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사람만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향후에는 일부 꼭 필요한 분야에만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 시장은 지금도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저작권자와 서비스 업체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참신한 신생 인터넷 서비스의 등장이 거의 없는 관계로 일반 이용자는 새로운 음악 서비스 모델을 만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무료 음악서비스가 등장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죠.

1. 인터넷 라디오로 유명한 Pandora(www.pandora.com, 한국의 판도라TV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는 한때 저도 무척 애용하던 서비스였으나 저작권 문제로 미국 외의 지역에서의 접속을 막아 한국에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였는데 안타깝습니다.

2. 관련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Last.fm(http://www.last.fm)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웹 상에서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도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더욱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 작하는 방식은 Pandora와 흡사합니다.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입력하면 유사한 장르의 노래를 계속 들려줍니다. 듣고 싶은 노래를 바로 재생할 수는 없으나 Love or Ban 입력을 통해 선호/비선호하는 노래를 선택할 수 있고 듣기 싫은 노래는 넘길 수 있습니다.

역시 팝송 라이브러리가 대단합니다. 팝송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수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4월부터 미국, 영국, 독일 이외 국가의 이용자에게 매월 3달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3. 원하는 음악을 검색해 바로 들을 수 있는 iMeem(http://www.imeem.com) 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두 서비스는 라디오 개념이라서 원하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는 없지만 iMeem은 가수나 노래를 검색해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Auto Suggest 기능이 있어서 위의 두 서비스처럼 유사 음악을 계속 감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Meem의 경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대단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이용자라면 여러모로 부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Last.fm과 Pandora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합쳐진 형태의 독특한 서비스인데 2006∼2007년에 걸쳐 무려 1,600%의 트래픽이 높아져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이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4. 독자적인 음악서비스는 아닙니다만 Freemusiczill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Pandora, Last.fm, iMeem 등의 사이트에서 음악을 감상하면서 해당 파일을 다운 로드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따라 파일을 컨버전하는 수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역시 "디지털은 자유를 원한다"는 말은 틀리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막아도 다 뚫립니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모델 수립하시는 분들은 그런 것 다 고려하셔서 만드셔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iJigg(http://www.ijigg.com)이라는 음악서비스도 있는데 위에 소개한 서비스에 비해 딱히 나을 것이 없으므로 그저 언급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Spotify(http://www.spotify.com)라는 음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여러분께서는 해외의 이런 무료 소셜 음악서비스들의 등장과 활성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에서도 음악을 소비하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불법 MP3 파일을 구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음에도 이런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