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ulture/Wanderlust

영화 : Carmen 오페라 카르멘

keepgroovin' 2012. 11. 26. 22:26




카르멘 (2012)

Carmen 
8.6
감독
안드리스 넬슨스
출연
나디아 크라스테바, 마씨모 지오다노, 안나 네트렙코, 일데브란도 다르칸젤로
정보
| 독일 | 165 분 | 2012-11-10
글쓴이 평점  




이렇게 호화로운 오페라는 처음이야.


무대의 규모와 엑스트라의 수, 중창의 완성도.. 에서 압도적이었다.

아.. 그 생기 넘치는 훌륭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중창의 묵직한 완성도. 브라보 브라보!! 



3시간의 상영 시간이 지루할까봐 동행인에게 팝콘도 들게 했건만.

지루하기는 커녕. 매 장마다 교향곡처럼 변한 구성에 놀랄 노자. 


그리고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파멸로 치달아가는 긴장되는 스토리에. 

흥미진진하고 시원스러웠다. 



내가 조르주 비제라는 음악가는 잘 모르지만.. 이 오페라를 보면서 당대 상당히 잘 놀던(?) 잘 나가던 세련된 사람이었겠다 싶었다.

카르멘이라는 스토리 자체와. 건축적인 음악 구성. 스페인의 민속 악기 소리를 한껏 살린 담대하고 이국적인 시도까지. 

담대한 사람이 아닌지라 쏟아지는 혹평에 안타깝게 요절했다고 하나. 

비제는 당대 잘 나가던 그룹의 마치 폭풍의 핵같은 캐릭터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를 보고 난지 한참 지났는데도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주인공의 힘도 컸다. 

카르멘이라는 길들여지지 않는 팜므파탈 캐릭터가 이 극 전체에 부여하는 신선함과 생동감을 한층 살려낸다.


또한. 지루할 정도로 헌신적임에도 훌륭한 음악성으로 존재감을 높이던 남자 주인공 돈 호세.와


남자 카르멘이라고 할 정도로,  다혈질에 폼생폼사이나 사랑에 목숨 걸고 명예를 위해 죽음을 겁내지 않는 스페인 사람들의 성격을 그대로 살린 에스카미요. 아.. 그의 저음을 듣고 가슴 떨리지 않는다면 여자가 아닐거야. 


메조 소프라노, 소프라노, 바리톤, 테너로 탄탄하게 구성된 4궤도의 전개 자체가 건축적으로 짜여져, 무대와 시간을 꽉 채우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이 DVD는 정말 소장하고 싶고나. 모든 분들께 이 오페라를 꼭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자유롭게! 진심을 담아! 사랑을 외치는 카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