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화 시도법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어색하다고해서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좋지 않다. 사람을 보며 가볍게 관찰하고 대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어색한 순간 스마트폰 등을 보게 되면 그게 습관이 되어 처음 가까워지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가장 좋은 방법은 나는 모르지만 상대방만 알 수 있는 가벼운 정보를 물어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그거 어디서 사셨어요?”와 같이 상대방만 알고 있는 질문을 던지게 되면 부담스럽지 않게 대화를 끌어낼 수 있다.”
2. 허세 부리는 사람 대처법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허세라는 것에는 복합적인 측면이 있다. ‘내가 유능한데 너한테도 잘나보이고 싶어’ 라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그 사람 나한테 너무 허세를 떨어~” 라고 얘기하면 너한테 잘 보이고 싶은가보다, 귀엽게 받아주라고 조언한다.
‘허세'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잘난 척이 목적이라면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3. 새로운 그룹에 들어가는 진입의 기술
상대를 배려하는 진입의 기술과 관찰의 힘으로 사회생활력을 높일 수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진입 기술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친구들이 놀고 있을 때 어떻게 그 그룹에 끼어들 것인가의 상황에서 친구들 간에 나이 차이가 있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형부터 반드시 하나하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형한테 허락을 받고, 또 다른 형한테도 허락을 받는 식으로.”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어른들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했다 하더라도 부사장님께, 전무님, 대리님한테 알려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그들에게 자신들이 배려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원더>라는 영화 끝 장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오래 관찰하면 된다.”
4. 양보를 해야할 상황이라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따져보라
양보해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제 ‘착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때이다.
이 경우, 사회초년생에게도 적용된다. 아직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이르더라도 어느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본인의 기준이 생기는 것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좋은 행동을 했을 때는 긍정적으로 말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걸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양보하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고 말하기보다 ‘양보가 너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어느 것이 유리한지 생각해보고, 경험이 쌓이다 보면 기준이 생기게 된다.“
5. 신뢰와 호감을 얻고 싶다면 ‘칭찬’을 자주, 잘 사용하라
전문가들은 "상대의 호감을 사려면 타인을 통해 '들리는 칭찬'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상대에게 직접 듣는 칭찬은 아부로 느껴질 수 있지만, 제3자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듣는 것은 사실 그대로 받아드리기 때문이다.
6. 상대방의 신뢰와 호감을 얻고 싶다면, 그 사람이 없는 곳에서 칭찬해보자.
비록 상대는 그 자리에 없지만, 당신에 대한 신뢰와 호감은 상승하게 될 것이다.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칭찬에 기분 좋아지는 것과 칭찬을 신뢰하는 것은 다르다. 높은 위치의 분들에게 옆에서 아첨하는게 싫지 않냐고 물으면 이렇게 얘기한다. “아첨은 싫은게 아니지, 달콤해. 내가 그 친구를 믿지 않는 것 뿐이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신뢰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누군가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타인을 통해 칭찬을 전하는 것이다. 제 3자의 얘기를 통해 듣는 칭찬은 칭찬의 화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이하생략)
7. 리더십을 쌓고 싶다면? 배려의 태도를 배워라!
구성원들이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함께 웃을 수 있으며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마음 편해지는 사람.
'이 사람과 꼭 일해보고 싶다', '친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
우리는 이를 훌륭한 리더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리더십을 쌓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나이 어린 그룹과 어울려 보는 것이 좋다. 또래끼리는 온전한 배려가 어려울 수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질타 받기 쉽다. 어린 그룹과 어울리면서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8. 경청과 수긍 = 내 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팁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대화를 할 때 경청하고 수긍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견이 있더라도 처음에는 ‘그렇지만’ 대신 ‘그렇군요’로 먼저 수긍을 하고 만약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큰 피해가 가고 불리할 것 같은 상황이라면 1시간 뒤에 따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중요하지 않은 것은 넘어가고 수긍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10. 과거의 나쁜 감정으로 인해 현재를 즐기기 힘들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마음 속에 생긴 깊은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어떻게든 풀어내고 싶을 수 있다. 다만 내가 과거의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현재를 너무 즐기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자신에게 불리한 것이 아닐까.
과거의 생각이나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현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일컫는 ‘마음 챙김’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과거의 일로 현재의 상황과 관계를 망치기보다 지금의 행복을 선택하고 집중해서 재미를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11. 새로운 조직에 처음 들어갔을 때, 중심을 잡는 법 =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이미 형성되어 있는 관계나 조직에 중간에 들어가 적응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나쁘게 보이고 싶지 않고, 어떤 갈등에도 끼고 싶지 않을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에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처음 접한 상황과 사람들 속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기존에 있던 사람들에게 적당히 편도 들어주고, 다가오는 사람들의 기대를 맞춰주기도 하는 등 구성원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관계의 중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12. 남들의 시선과 인기에 목마르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인기가 있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뜻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내가 버림받지 않고 안전할 수 있다는 것, 심리적 안전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에 집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인기에 집착하게 되면 나를 감추고 속이면서 남에게 맞춰 살게 된다. 인생을 남의 기준에 맞추다 보면, 사회생활이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그전에 항상 자신의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처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13. 질문 하나로 당신도 무례해질 수 있다.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
“내가 상대방에게 뭔가 물어봤을 때, 그 사람이 답변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다. 예를 들어, “밥 먹었니?”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10초면 된다. 하지만 “결혼 안 하니?”라는 질문에는 짧게 대답하기 어렵다. 내가 상대방에게 3분 밖에 대답할 시간을 못 주는데 10분 동안 대답해야 하는 걸 물어봤다면, 그게 바로 무례한 상황이다.”
14. 승부에서 졌을 때 다음 행동으로 적합한 것은?
업무 중에 기대와 다르게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는 흔하디흔하다. 그럴 때 “힘내”, “다음에 잘하자”라며 위로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가. 기분이 저기압일 때엔 고기 앞으로 가보자. 백 마디 위로보다 맛있는 음식이나 즐거운 식사 자리를 생각하는 것이 더욱 큰 위로가 될 수도 있다.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
“일을 열심히 하는 어른들은 그들의 가치나 비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끝나고 맛있는 거 먹어야지’라며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엄청난 가치를 위해서 일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바로 직후에 있을 즐거운 일을 위해서 일한다.”
15. 분노의 순간, 한발 물러나기가 필요하다
화가 났을 때 먼저 자리를 뜨면 과연 지는 것일까? 그 생각으로 버텼다가는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오히려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으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어떻게 상대방을 이길까를 고민하기 전에 나부터 컨트롤하는 연습을 해보자.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최소한 비극적인 결과는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비극적인 결과란 상대방에게 평생 상처될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극단적인 분노로 상대에게 상처가 될만한 언행을 할 것 같다면, 자리를 잠시 피해서 흥분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16. 나이로 서열을 나눈다는 것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어느 사회에나 어떤 조직이나 서열은 있다. 한국에서는 나이라고 하는 명시적인 서열 기준이 있는데, 나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태어난 순서는 정할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서양 사회는 타고난 능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 즉 피지컬로 서열이 나뉜다. 사람마다 성장속도가 다른데 그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것이다. 나이로 서열을 나누는 것이 불합리해 보일 수 있어도 좋게 보면 어떤 문제를 상쇄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17. 나이 많은 사람이 곧 성숙한 사람?
나이가 든 사람이라고 해서 아랫사람의 모든 것을 받아줄 필요는 없다.
다만 나보다 아랫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다면, 나보다 윗사람에게 찾아가 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지 생각해보면서 위로 받는 것이 어떨까?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
“자기보다 어른에게 듣는 잔소리는 유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소리를 들으면 깊은 상처로 오래 남을 수 있다. 나 또한 후배들에게 “형은 왜 그렇게 철이 없어?”라는 얘기를 들으면 큰 상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보다 10년 선배들을 만나 한참 이야기하다 보면 ‘철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연장자로서의 나의 덕목이 욕을 먹거나 부정적 평가를 받아서 그 상처가 오래간다면 나보다 더 연장자들을 만나서 그들에게서 나 같은 모습을 얼마나 찾아볼 수 있는가를 보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좋다.”
18. 콤플렉스 때문에 숨고 싶다면?
반복되는 실패 혹은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자존감.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콤플렉스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콤플렉스는 다른 자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으니까.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콤플렉스는 그 사람에게 또 다른 매력을 만들어준다. 누군가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정면승부 하기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모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매력을 만들어 낸다.
콤플렉스가 많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남을 의식하여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한다. 반면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내가 잘났는데 왜 남을 의식해?”라며 자기 고집이 세지거나 타인의 감정과 입장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갖게 된다. 옛날에는 자존감이 높으면 다 좋다고 했는데,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19. 칭찬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누군가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폭풍 칭찬을 해본 적이 있는가? 혹은 내 자존감을 위해 남의 칭찬이 고팠던 적이 있는가? 하지만 무조건적인 칭찬은 절대 득이 되지 않는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예전에 이런 교육이 유행한 적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잘하는 애든 못하는 애든 무조건 칭찬을 하는 것. 하지만 기대한 효과와는 다르게 잘 하는 애는 자만심이 생기고, 못하는 애는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았다. 무조건적인 칭찬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잘하고 못하는 것과 상관없이 ‘네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20. 계속해서 꿈꾸는 삶을 위하여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 ‘꿈’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꿈이라는 것은 우리가 직업을 갖게 되면 없어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는 무엇이든 꿈꿀 수 있고, 어디에든 도전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
“무엇이 되고싶은지 보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질문하라. 구체적인 직업을 목표로 삼기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자꾸 생각해보면 미래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인지심리학 전문가 김경일 교수
“명사로 대화하기보다 동사에 관심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직업을 꿈이라고 생각해서 명사로 대답하게 되면 이런 경우가 생긴다. 교사가 되고 싶은데 안 되면 실패한 인생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임용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시각이 매우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