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zique,Festival

곽진언

keepgroovin' 2016. 6. 15. 22:36

이렇게 아프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걷다보니 여기까지 왔네

돌아갈 수 없이 멀리 왔지만,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어쩐지 버스 안에 앉아있을 때면 눈물이 줄줄줄


어제도 괜찮았고, 낮에도 괜찮았는데


하필, 이 낯설고 자기 삶에 치여 피곤한 표정의 사람들 사이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네. 


버스 안의 조명은 모두 끄고, 

이대로 계속 달려서

울음이 멈출 때까지 눈물이 마를 때까지 

이대로 달렸으면 좋겠네 




이 뮤비 감독도 나랑 같은 생각을 했던가

"기사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동해 바다 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