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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keepgroovin' 2011. 5. 15. 19:16
경쟁의 시대는 끝났고 공감의 시대가 왔다

2차 산업은 경쟁, 분할, 적자생존을 추구해왔다면 3차 산업혁명에서는 접속과 협력, 참여, 통합, 공유가 중시된다

더불어 찰스 다윈의 진화론 다시 읽기. 스펜서가 자신의 사회진화론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만이 발췌되며 오해가 생겨서 그렇지 실제 다윈은 (말년에 이룰수록) 동물의 공감능력과 상호의존성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간의 관계 맺기와 상호 의존도 마찬가지다
기존 프로이트의 리비도의 태도가 대상을 결정한다는 믿음에 반하여 대상에 따라 리비도의 태도가 결정된다는 반박이 나왔다. 엄마의 젖을 찾는 아이의 공격성은 계속 엄마의 가슴을 보장받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보상하는 심리가 생겨나는데 이러한 보상에 대한 생각이 -성적충동이 아니라- 인간 심리의 기본 바탕이라는 것이다.

생물학적 공감 본능 - 거울신경세포에서부터
정치적 경제적으로 지역별 연합의 가속화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한 네트워크 속으로의 포섭
접속과 공유를 바탕으로하는 오픈 소스 경제의 등장
증가하는 엔트로피로 에너지 고갈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 구축 및 대체 에너지원 이용, 환경보호
자연을 이용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관계맺기

우리는 대륙화와 세계화 속에서
공감하는 문명을 제 때에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

- 서점에서 서서 훑어내려간 책. 저자의 방대한 서술이 구미를 당기나, 전체적으로는 fact보다는 저자의 wish를 담고 있기에 유의하여 읽어야 한다

확실히 정보기술의 소셜화로 인해 항상 감시당하고 공개된 프라이버시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점,
효율보다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에 비판적 사고 및 창의력 발달은 협력의 놀이를 통해 가능하며 공감은 이러한 모든 일이 가능한 성숙한 인간성의 바탕이라는 점,
세계화의 가속으로 다문화를 받아들이고 공생공존해야한다는 점,
기후이상이 잇따라 일어난는 요즘 상황을 감안할 때 지구 환경 전체가 내 삶에 미치는 영향력의 중대함을 깨닫고 모두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 일처럼 신경써야한다는 점에서
공감하는 능력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렇다면 모두가 어떻게 동시에 공감이 가능할 것인가, 착한 똑똑함이란 어떤 태도인가에 대한 답변 역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래는 경향신문 서평 일부 발췌 **********************
미래학자이자 사회사상가인 제러미 리프킨은 신작 <공감의 시대>(원제 The Empathic Civilization)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감' 개념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유러피안 드림> <소유의 종말>의 저자인 러프킨은 경쟁과 적자생존의 문명은 끝나고 협력과 평등을 바탕으로 하는 공감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한다.

여성, 동성연애자, 장애인, 흑인 등 소수자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바뀌고, 타 민족, 타 인종에 대해서도 서로 인정하는 현상이 점차 두렷해지는 것은 공감의 문명으로 전환하는 방증이라고 그는 해석한다. 지은이는 이제 인간적 공감이 인류를 넘어 다른 생물에게까지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애완동물을 동료로 여기는 것은 물론 다른 생무을 벗 삼고 자연에 대해 깊은 친화력을 갖게 되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미국 가정의 69%가 개나 고양이를 사람들이 자는 침대에서 재운다는 최근결과만 봐도 그렇다.

세계경제체제도 새로운 커뮤니ㅔ이션 혁명과 더불어 분산 자본주의가 인도하는 3차 산업혁명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석유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부의 집중과 적자생존을 초래한 경제 패러다임이 종언을 고하고,오픈 소스와 협력이 주도하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대표적인 시례로 오픈소스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와 무료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들었다.

고대 신화시대와 구두문화, 농경사회의 문자문학에 이어 인쇄기술이 초래한 1차 산업혁명, 전기통신기술이 촉발한 2차 산업혁명, 21세기 분산 네트워크 혁명과 에너지 제도 혁신이 이끄는 분산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식변화와 경제, 사회, 정치에 3차 산업혁명이 몰고 오는 파급 효과를 예언하고 있다.

공감 의식이 갑자기 확대되는 현상은 지구 곳곳을 황무지로 만들고 많은 인류를 더욱 가난에 빠뜨린 엔트로피 흐름의 증가를 등에 업고 나타난 결과라고 저자는 풀이한다.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며 엔트로피 총량은 계속 증가한다'는 열역학 법칙에 따라 사용가능한 에너지의 손실을 엔트로피라고 한다.

저자는 최근 생물학계의 연구를 바탕으로 문명의 명멸 원인을 공감의 물결과 엔트로피의 상호관게에서 찾는다. '공감 뉴런'이라는 별칭이 뒤따르는 '거울신경세포'이론이 그것이다.

저자는 공감의 확장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접착제이며, 범위를 넓혀가는 공감의 연대감은 수많은 사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어준다고 설명한다. 현재의 전 세계적 경제 위기도 20세기의 지정학적 권력투쟁에서 21세기에는 '생물권 정치'로의 이동을 의미하는 분산 에너지 경제체제가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식지가 생태게 안에서 가능하듯, 통치 제도도 다른 통치 제도나 전체 통치 제도로 통합되는 관계의 협력적 네트워크 안에서 생물권과 마찬가지로 상호의존적이고 호혜적으로 작동한다는 게 생물권 정치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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