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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속터지는 KT, 아이폰 물량 소진
keepgroovin'
2010. 9. 27. 11:44
우와..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내가 몇 일을 아이폰 수리에 신경 쏟는지 모르겠다.
우선.. 휴가 기간 내에 수리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영업일마다 KT Plaza를 가봤으나
모두 물량 소진!
심지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금요일에 용산 KT Plaza에 갔더니
대기인수 111명!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다시 대기표 뽑는 기계를 봤을 때는
늦은 시간에도 114명으로 대기인수는 늘어나있었다
늦게 온 사람들은 더 분통 터졌을 듯-
문제는 111명의 대기인수가 허수가 아니라..
정말 거기 죽치고 앉아서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기다리는 고객들로 채워진 숫자라는 점이다.
대기표를 뽑은 채로 음료수 마시고 돌아온 30분 후에
물량이 없으면 AS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약속 때문에 발걸음을 돌렸다.
이튿날, 신도림 KT Plaza를 방문해보고 똑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나마 대기인수는 26명이었지만, 기다려봤자 고칠 수 없는 상황은 매한가지.
월요일이 되자마자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물량이 있는 곳을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제주도에도 없고, 오직 포항에만 있다고 한다.
맙소사, 포항까지 가라고?
그나마 내가 계속 서울에 있으면 택배라도 보낼텐데, 자리에 없는 관계로 이것도 이용 불가능.
예약을 걸어놓고 나중에 수리를 하거나 기계를 받는 것도
애플사로 AS가 이전되면서 현재로서는 불가하단다.
그리고 애플사에서 10월 1일에 AS 정책을 어떻게 바꿀지 자기들은 모른단다!
아니 팔아놓고 AS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에서
앞으로 AS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자기들은 지금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답변을 하는게
말이 되나?
콜센터 언니는 죄가 없기 때문에 화를 꾹꾹 눌러참고
"이 기계를 판매하고 또 AS를 담당하는 회사가 앞으로 AS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을 하는 건
충격적"이라고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놔.
KT, 왜 이래??!!!